경주 리조트 참사에 딸을 잃은 아버지의 절규

경주 리조트 참사에 딸을 잃은 아버지의 절규

국제신문 뉴스&이슈 구독하기 국제신문 근교산&기획특집 구독하기 지난 17일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의 붕괴사고 희생자 고 박주현양의 장례식이 20일 열렸다 이날 박 양의 아버지는 딸을 대신해 용서의 말을 전했다 고 박주현 양의 아버지 박규생 씨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아침 일찍 찾아온 코오롱 회장님 너무 상심하지 마십시오 제 딸은 다 용서할겁니다 제 아이가 다니고 싶어 했던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직원여러분과 학생여러분 너무 슬퍼하지 마십시오 당신들 책임이 아닙니다 그리고 애도해 주러 오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너무 슬퍼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 딸이 길을 잘 찾지 못합니다 우시면 (제 딸이) 길을 잘 못 찾을까봐 염려가 됩니다 오신 분들 대단히 감사드리고 모든 걸 다 용서하고, 제 딸이 갔으니 저희 가족들도 사람인지라 마음은 있습니다만 저희들도 살아가면서 열심히 살고 새로 거듭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겠습니다 제가 말씀을 안드릴려고 했습니다만 너무 많은 분들이 섭섭해 하시는 듯해서 이렇게 짧게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가족을 대신해서 주현이를 대신해서 제가 감사드립니다 " 떠나는 이와 남은 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준 박양의 아버지는 이야기를 마치고 눈물로 사랑하는 딸을 하늘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