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특수활동비 첫 공개…‘영수증 없는’ 240억 원 어디에? / KBS뉴스(News)
국회의원이 증빙없이 사용해 온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참여연대가 대법원 판결 끝에 국회가 2011년부터 3년간 사용한 특활비 240억 원 내역을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밀 유지 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뜻하는 '특수활동비' 그러나 국회의원들에게는 월급이나 수당처럼 직책에 따라 매달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대 국회 한나라당 정책위에는 매달 2600만 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는 매달 2300만 원이 지급됐습니다 교섭단체들은 이와 함께 정책지원비로 매달 천만 원씩을 받았습니다 국회가 열리지 않는 시기에도 상임위원장들은 매달 600만 원씩을 챙겼고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10월에는 상임위에 최고 5300만 원이 더 지급됐습니다 법제사법위원회는 매달 천만 원이 지급되는 특별대우를 받았고, 상시 활동하지 않는 특별위원회도 매달 600만 원씩 받았습니다 개별 국회의원들은 균등 인센티브 명목으로 매달 50만 원씩을 받았고, 각종 연구 모임 소속이나 의원 외교 명목으로 활동마다 특활비를 챙겼습니다 이렇게 2011년부터 3년간 국회가 사용한 특활비는 240억 원 국회 사무처는 고도의 정치활동이라며 세부내역 공개를 거부했지만, 참여연대는 3년의 재판 끝에 승소해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