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 아저씨 가지 말라니까"... 귀신 대신 시민 잡은 해병 /KBS 2022.11.10.

[자막뉴스] "이 아저씨 가지 말라니까"... 귀신 대신 시민 잡은 해병 /KBS 2022.11.10.

검은 승용차 한 대가 차선을 넘나들며 위태롭게 달립니다 뒤따르던 차량이 운전을 멈추라는 신호로 경적을 울렸지만 승용차는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6km가 넘는 거리를 곡예 운전한 끝에 화단 연석을 들이받고 멈춰 서는가 싶더니 또다시 달아납니다 ["가만히 계세요, 가만히 계세요 "] [박준성/목격자 : "다른 차들을 거의 부딪칠 정도로 너무 아슬아슬하게 운전하는 게 딱 봐도 그냥 '음주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차량은 육군 부대와 군사학교가 밀집한 대전 자운대 안 아파트 단지까지 이동한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차량에선 회색 옷을 입은 남성이 내리더니 바로 줄행랑을 칩니다 ["아, 이 아저씨 가지 말라니까, 진짜 "] 10여 분 동안 도심 한복판에서 도주극을 벌이던 이 남성은 뒤쫓던 시민 2명과 맞닥뜨리자 이들을 위협하고 폭행했습니다 결국 이 남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대전 자운대에 있는 군부대에서 근무 중인 해병대 장교 A 씨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 08%를 웃도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과 폭행 혐의로 A 씨를 입건한 가운데 조만간 A 씨의 신병을 군사 경찰로 인계할 방침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해병대장교 #만취운전 #군사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