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는 되지만...인파 몰리는 관광지 '추캉스' 딜레마 / YTN

이해는 되지만...인파 몰리는 관광지 '추캉스' 딜레마 / YTN

강원 지역 주요 관광지 인파 몰려…대부분 가족 단위 단풍철 시작과 함께 산행객 증가…동해안에도 인파 몰려 호텔·리조트 대부분 예약 완료…고속도로 하행선 정체 [앵커] 역사상 유례없는 비대면 추석 연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고향에 가지 않는다고 해서 모두가 집에 머무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주요 관광지에 조금씩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연휴 사흘째인데요 어떻습니까? 관광객이 많습니까? [기자] 아직 걱정했던 것만큼 아니지만, 조금씩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평소 주말 정도 수준입니다 이곳이 강원도에 있는 홍천강 관광지인데요 닷새 연휴 중 사흘째, 집에만 내리 있기에도 아무래도 좀 답답하신 것 같습니다 인근에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 모두 문을 닫으면서 강 옆으로 그늘막을 치고 자리를 펴는 분들이 계십니다 단체 여행객은 아니고 대부분 가족 단위입니다 사실 제가 강원도 담당이다 보니 명절 연휴 때마다 야외에서 방송을 전해드린 경우가 많았는데요 오늘은 방송 촬영에 다소 민감해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취재진도 이렇게 좀 멀리 떨어져서 방송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역사상 유례가 없는 비대면 추석이 진행되고 있죠 정부는 가능하면 집에 머물러 달라며 추석 연휴 이동 자제를 간곡히 당부했는데요 연휴가 길기도 하고요, 답답하기도 하고요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다고 해서 모든 분이 집에 머무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연휴 첫날부터 지금까지 관광지마다 사람들이 제법 몰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 설악산 대청봉 첫 단풍 소식 있었는데요 추석 당일인 어제 설악산에만 만 명이 넘게 찾았습니다 케이블카가 있어 정상에 올라가기 좋은 발왕산 같은 곳에서 가을 산행 즐기시는 분도 많고요 쌀쌀한 날씨지만 동해안 찾는 분도 있습니다 강원 지역에 있는 주요 호텔과 대형 리조트, 호수 옆 한적한 펜션도 연휴 기간 대부분 차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귀경객과 관광객이 겹칠 것으로 보이는데, 강원 지역 고속도로의 경우 귀경객보다는 관광객이 더 많아 하행선 쪽에서 더 길이 막히고 있습니다 [앵커] 이해는 됩니다만, 감염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관광지 방역은 제대로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추후 집계를 좀 봐야겠지만, 호텔 예약률이 70~90% 이상이고 당일치기 여행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연휴 40만 명 이상이 강원 지역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만큼 강원도는 오는 11일까지를 특별 방역 기간으로 지정했는데요 강원 지역 주요 관광지에 모두 3천여 명을 배치해서 거리 두기 2단계에 상응하는 조치로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실 강원도로서는 이게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관광이 대표산업인 강원도의 경우 매년 명절 연휴마다 관광객 방문 캠페인을 벌일 정도였죠 먹고 사는 문제가 걸렸기 때문인데요 강원도의 경우 지난달 27일 원주 60대 이후 아직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잠잠해진 지역 감염이 명절 이후 또다시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과 우려도 큽니다 일단 지자체를 포함해 호텔이나 리조트도 모든 행사와 축제 등을 취소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캠핑장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정부 권고에 따라 "온다는 관광객을 억지로 막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모으지도 않겠다" 이런 방침입니다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