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차량 22대 추돌…겨울철 사고 대비해야
앵커 멘트 어제 새벽 수도권에 첫눈이 내렸는데, 뜻밖에 눈이 내린 탓인지 차량 20여 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겨울이 성큼 다가온 만큼 미끄러운 노면에 미리 대비하셔야 하겠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량 파편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고, 부서진 차량들이 견인차에 매달려 이동합니다 어제 새벽 5시 50분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운분기점에서 차량 22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적설량조차 공식적으로 측정되지 않은 미량의 눈이 내렸지만, 도로는 순식간에 빙판길이 됐습니다 결빙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운전자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인터뷰 민기식(견인차 기사) : "결빙 때문에 저희들도 올 때 미끄러질 뻔했습니다 " 인터뷰 박천수(삼성교통연구소 책임연구원) : "이른 아침에 교통량이 적은 도로나 교량 위를 통과할 때는 살얼음이 잘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속도를 낮춰서 운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겨울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량을 점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가급적 타이어를 스노 타이어로 교환하고, 체인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냉각수는 부동액과 물을 5 대 5로 섞어서 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인터뷰 박병일(자동차 명장) : "타이어 공기압력이 영하 10도정도되면 수축해버리거든요 워셔액은 깨끗이 닦으려고 뿌렸는데 갑자기 얼어버릴 수가 있어요 겨울용으로 교체해줘야 합니다 " 눈 오는 날 조심 운전은 물론이고, 다음날 그늘진 도로에서의 빙판길 사고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