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춤의 잔향 | 국립무용단 '묵향'
공연소개 스타일리시한 한국춤의 재해석으로 세계 무용계의 러브콜을 받아온 '묵향'이 해오름극장으로 돌아온다 사군자의 선비 정신을 한 폭의 수묵화처럼 담아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섬세하고 깊은 호흡의 춤사위, 세련되고 단아한 미장센이 오래도록 짙은 잔향을 남긴다 2013년 초연 이후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평단과 객석의 호평을 거머쥔 작품으로, 올가을 미국과 캐나다에서 무용 한류의 역사를 이어간다 다시 한번 한국무용의 역사를 써 내려갈 '묵향'이 오랜만에 안방 무대에서 관객을 만날 준비에 한창이다 “황홀, 대중과 통(通)하는 한국무용” _헤럴드경제 “세계와 통(通)한 한국의 멋” _파이낸셜뉴스 줄거리 1장 서무 계절의 시작 하얀 도포 입은 남자 무용수들의 선비춤이 묵향의 시작을 알린다 2장 매화 찬 서리 딛고 매화향 가득하니 완연한 봄이로다 깨끗히 흐르는 정가의 목소리를 타고 등장한 한 송이 매화, 조용한 움직임이 여성군무로 이어진다 3장 난초 여름날 청초한 난초 무성한 숲 속에 각자의 기개를 높이 세우며 은은한 향을 발하는 난초를 그려간다 4장 국화 늦가을 칼바람에 묵묵히 피어나는 노란 국화 버선코가 살짝 내비치는 둥근 치마폭 움직임을 타고 흰 캔버스가 노랗게 물든다 5장 오죽 대나무의 절개 하늘에 드리워 그 기운 청청하여라 대금 산조를 탄 남성군무가 곧은 대나무 속 유연함을 표현한다 6장 종무 남성군무와 여성군무의 자유로운 움직임 속에 사계절 자연의 조화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