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철군 후 맞는 9·11 20주년…끝나지 않은 비극 / JTBC 아침& 세계
내일 9월 11일은 전 세계에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던 9.11 테러가 발생한 지 꼭 2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난달 30일, 미군이 완전 철수하면서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공식적으로 종료된 가운데 맞는 추모일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01년 9월 11일 오전 8시 46분, 비행기 한 대가 미국 뉴욕의 세계 무역센터 북쪽 타워로 돌진하더니 93층과 99층 사이에 그대로 충돌합니다. 그리고 곧이어 9시 3분, 또 다른 비행기 한대가 세계 무역센터 남쪽 타워 77층과 85층 사이를 들이받았습니다. 297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9.11 테러의 시작이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 알카에다 행동 대원들은 2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납치했습니다. 연방의회 의사당 건물을 노렸던 항공기는 도중에 추락했고, 다른 비행기 한 대는 국방부 건물에 충돌했습니다.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테러에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분노했습니다.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지 W 부시/전 미국 대통령 : 앞으로 테러집단을 숨겨주거나 지지하는 나라는 미국에 적대적인 정권으로 간주될 것입니다.] 미국은 9.11 테러 한 달만인 2001년 10월 7일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이 은신하고 있던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습니다. 개전 한 달 만에 탈레반 정권은 붕괴됐습니다. 그리고 10년 후인 2011년 빈 라덴이 미군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이후에도 미군은 국가 재건을 이유로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했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더 흐른 지난 8월 30일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완전 철수하면서 20년 동안의 긴 전쟁은 결국 종료됐습니다. 하지만 미군이 떠나자마자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의 손에 다시 넘어갔습니다. 9.11 테러가 남긴 비극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테러 주모자로 알려진 알카에다 작전 사령관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 등 용의자 5명이 지난 2002년 체포됐지만, 심문 과정에서 고문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아직도 본격적인 재판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7일에서야 공판 전 심리 절차가 다시 재개됐습니다. 천여 명의 희생자 신원도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미국 정부는 지금도 희생자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뉴욕시 검시관실에서는 1646번째와 1647번째 유해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9.11 테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역시 당시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생존자의 테러 당시 인터뷰와 최근 인터뷰도 이어서 들어보시죠. [톰 카나반/9·11 테러 생존자 (2001년 테러 당시) : (이름이 뭐에요?) 톰 카나반입니다. (무슨 일이 생긴 겁니까?) 큰 폭발음이 났고, 계단을 내려왔어요.] [톰 카나반/9·11 테러 생존자 : 오늘 아침에 벌어진 일 같아요. 매일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과 소음, 낮게 날던 비행기…그날이 생각 나지 않는 날이 없었습니다.] 20년이나 지났고, 아프가니스탄 전쟁도 공식 종료됐지만 9.11 테러의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전문가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전화로 연결되어있습니다.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 기사 전문 https://news.jtbc.joins.com/html/255/... ☞JTBC유튜브 구독하기 (https://bit.ly/2hYgWZg) ☞JTBC유튜브 커뮤니티 (https://bit.ly/2LZIwke)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https://news.jtbc.joins.com (APP) https://bit.ly/1r04W2D 페이스북 / jtbcnews 트위터 / jtbc_news 인스타그램 / jtbcnews ☏ 제보하기 https://bit.ly/1krluzF 방송사 : JTBC (https://jtbc.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