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비박 정면 충돌...결론 못 내린 '유승민 의원총회' / YTN (Yes! Top News)
[앵커] 비상대책위원장 선임 문제로 새누리당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의원총회까지 열었지만, 비주류 측이 제안한 유승민 카드를 친박 측이 거부하면서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팽팽한 긴장감 속에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 당 수습을 맡을 비상대책위원장 선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비주류 측이 내민 유승민 비대위원장 카드를 친박 측이 거부하면서 2시간 넘게 이어진 의원총회는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비주류 측은 친박 측이 지원한 정우택 원내대표가 당선된 만큼 당권을 비주류 측에 넘겨야 파국을 막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권성동 / 새누리당 의원 (비주류) : 주류가 당 지도부를 맡아 운영했는데 제대로 못했고 국민적 비판과 질책이 쏟아졌으니 (당권을) 비주류에게 넘기는 것이 옳은 방편이다… ] 반면 주류 측은 유 의원이 당권을 잡으면 친박계 쳐내기에 나설 것이라는 의구심에 거부감을 숨기지 않으면서, 비주류 측이 당내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친박계) : (최순실의 남자로 매도하고) 투사인 것처럼 영웅인 것처럼 그리 행동하는 사람들이 당에 공존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 거야 ] 애초 비주류 측에 비대위원장 추천권을 넘기겠다고 했던 정우택 원내대표의 기류도 달라져 당내·외 인사 모두 가능성을 열어놓고 이번 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비주류 쪽에서 현직과 당외 인사 다 놓고서 정말 그분들이 진지한 자세로 며칠 밤을 세서라도 훌륭한 인사를 추천해주기를 저는 기다리는 겁니다 ] 당사자인 유 의원은 비주류 모두 동의하는데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정 원내대표에게 날을 세웠습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싫으면 왜 싫은지 이유를 밝히는 건 그것은 정우택 원내대표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답을 해야 할 사람은 그 사람이지… ] 비대위원장 선임 문제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한 친박, 비주류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결국, 정 원내대표의 선택에 새누리당 운명이 판가름나게 됐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