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리말, 우리글의 생동하는 앞날을 내다보다 / YTN
[앵커] 574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과 우리글이 겪어온 역사와 미래를 짚어본 책이 나왔습니다. 인기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대사를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을 짚어본 책도 나왔습니다. 새로 나온 책,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 [기자] ■ 한국어, 그 파란의 역사와 생명력 / 백낙청· 임형택·정승철·최경봉 / 창비 우리말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두고 다양한 배경의 지식인 4명이 토론했습니다. 근대전환기부터 오늘날까지 우리말이 지켜온 것과 놓친 것을 돌아보고 한국어의 새로운 미래를 상상했습니다. 언어란 '변화'하는 걸까요? '오염'되는 걸까요? 표준어는 바른 말이고, 사투리는 틀린 말일까요? 우리말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고 통일 시대를 내다보는 미래의 우리말 교육 방향까지 짚어봤습니다. ■ 동백어 필 무렵 / 명로진 / 참새책방 "아프냐? 나도 아프다." 드라마 〈다모〉의 명대사죠. 17년이나 지난 드라마, 줄거리는 잊어도 명대사가 오래도록 기억되는 이유는 뭘까요? 전직 기자, 전직 배우 출신의 작가는 드라마 속 언어생활을 파헤치며 '인간성은 말로 드러난다'고 말합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주인공의 말을 '동백어'라 부르며, 주인공처럼 생을 주체적으로 사는 이들의 특징을 짚어냅니다. 〈대장금〉과 〈응답하라 1988〉, 〈스카이캐슬〉, 〈미스터션샤인〉 등 25편의 인기드라마를 추억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삶의 무기가 되는 속담 사전 / 권승호 / 지노출판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속담 544개를 가나다순으로 정리했습니다. 현직 교사인 작가는 학생들이 영어 단어 외우는 시간의 만분의 1만큼도 속담 공부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합니다. 속담은 인간의 심리와 세상 이치를 알려주는 나침반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야생화처럼 살아남은 속담들을 살뜰히 챙깁니다. ■ 쓰레기 거절하기 / 산드라 크라우트바슐 / 양철북 오스트리아의 한 작은 마을의 물리치료사가 쓰레기 없이 사는 삶에 도전했습니다. 플라스틱 없이 살기에 도전했던 첫 번째 책이 큰 인기를 끌면서, 녹색당 소속 주 의원까지 된 저자의 새로운 도전은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는 요즘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식품이 생산량의 3분의 1이나 된다는 저자의 지적은 마트에서 '원 플러스 원' 마케팅에 휘둘리지 않는 지혜를 알려줍니다. 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기정훈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6_20201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