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뉴스] 미세먼지 잡는다, 매연 95% 차단

[앵커멘트]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매연을 95%까지 감축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내년부터 차량에 적용 가능할 전망입니다 김건교 기자 [기자] 미세먼지 발생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먼저 경유차의 매연을 꼽을 수 있고, 또 햇빛과 만나 2차 미세먼지를 만드는 자동차 배출가스의 질소산화물을 들 수 있습니다 현재 매연은 필터에 모아 태우는 방식이, 질소산화물은 촉매를 이용해 정화하는 기술이 적용되는 데, 도심의 저속 주행상태에서는 배기가스의 온도가 낮아 제구실을 하지 못한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플라즈마를 이용해 어떤 환경에서나 배기가스 온도를 높여 매연과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작동시킬 수 있는 연소 기술을 국내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 스탠딩 : 김건교 / 기자 - "이 기술은 초고온 상태의 플라즈마를 점화원으로 하기 때문에 산소가 적거나 배기가스 온도가 낮은 저속 주행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연소시킬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 이번에 개발한 플라즈마 버너를 경유차에 달아서 주행시험을 한 결과, 매연과 질소산화물을 95%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홍석 / 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 "(도심의) 저속 운전 조건에서는 (배출가스 온도가 낮아) 정화장치들이 정상 작동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개발한 이런 버너를 사용해서 배출가스 온도를 높이면 대도시에서도 질소산화물을 완벽하게 저감시킬 수 있구요" 특히 대형차종에만 적용됐던 기존 버너에 비해 부피를 1/10로 줄여 소형차에도 활용 가능합니다 연구진은 환경부 인증을 거쳐 내년부터는 상용화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자동차 뿐만아니라 선박과 발전소, 반도체 공정 등에 폭넓게 적용 가능해 미세먼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JB 김건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