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투데이 – 한국 코로나 19 확진자 급증으로 긴장하는 지구촌, 독일 상황은? l CTS뉴스

글로벌투데이 – 한국 코로나 19 확진자 급증으로 긴장하는 지구촌, 독일 상황은? l CTS뉴스

앵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입국을 제한 하는 나라들도 늘고 있죠? 앵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유럽도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독일에 나가있는 김영환 통신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먼저 독일을 포함한 유럽의 코로나 19 확산 현황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유럽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3명이었는데 며칠 새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24일 발표에 따르면 2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7명이 사망했습니다. 감염이 집중된 지역은 이탈리아 북부지역입니다. 밀라노와 베네치아가 있는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주에서 90%이상이 발생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탈리아 정부는 북부 지역에 인구 이동 제한령을 내렸습니다. 베니스 카니발 축제, 밀라노 오페라 공연 등도 감염을 우려해 중단했습니다. 이탈리아를 제외한 다른 유럽 국가에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확진자 수는 독일이 16명, 프랑스가 12명, 영국이 3명 등입니다. 한편,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확산세가 우려되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 대유행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가 우리나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독일 사회에서는 우리나라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독일의 주요 언론들도 한국의 상황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경계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것을 중점적으로 전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바이러스가 처음 발병된 중국과 일본 다음으로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라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일주일 사이에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한 원인도 주목했는데요, 확진자의 상당수가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분류하고 있는 신천지의 신자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현지에 있는 한인 사회에서도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면서 걱정이 많을 텐데요. 현지 한인사회의 분위기도 들어보겠습니다. 한인 사회도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 방문을 계획했던 교민과 유학생들은 서둘러 항공편 예약을 취소했습니다. 또한, 일부 한인 교회들은 교인들에게 코로나 19와 관련해서 행동 지침을 전달했습니다. 한국을 방문했던 교인들은 2주 이상 자가격리해야 하고, 체온이 38도 이상일 경우는 반드시 당국의 보건소에서 검진받을 것을 권면했습니다. 아울러, 소그룹 모임과 친교 모임도 축소하는 분위기입니다. 교민들은 이번 코로나 19가 중국에서 시작되었다는 점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일부에서는 아시안인을 대상으로 한 무분별한 인종차별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주독 한국대사관도 교민들에게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런 만큼 교민들의 생활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데요, 코로나 19가 빠른 시일 안에 진정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전 세계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을 바라보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이번 사태가 진정돼서 전 세계의 불안이 해소되길 기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