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햄버거가 중요? ... 이색 '괴롭힘' 광고 / YTN
[앵커] 약한 친구를 괴롭히는 청소년 폭력은 누구나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이를 해결하려고 나서는 직접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미국의 한 햄버거 회사의 이색 광고가 작은 해답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햄버거 가게에서 몇 명의 청소년이 약한 아이를 괴롭힙니다 주변에 있던 손님들은 한 번씩 쳐다볼 뿐 말리지 않습니다 괴롭힘은 점점 심해져 아이를 때리고 먹고 있는 햄버거에 물을 붓기도 하지만 주변 손님들은 이렇다 할 반응이 없습니다 하지만 주문한 햄버거를 고의로 망가뜨려 내놓자, 손님들 대부분이 강력히 항의합니다 "막 받았는데 이렇게 부서져 있어요 매니저 좀 봅시다! 이건 말이 안 돼요 나 햄버거나 달라고요!" 괴롭힘을 하고 있는 아이들은 아랑곳없이 카운터로 향합니다 "당신 어떻게 된 거예요? 대체 왜 그래요?" 망가진 햄버거에 대해서는 95%가 적극적인 항의를 했지만, 아이들의 괴롭힘에 대해서는 고작 12%의 용기 있는 시민만이 나섰다고 광고는 밝혔습니다 "어이, 학생 이름이 뭐야? 너희들은 재미로 했다지만 이 아이는 재미가 없다잖아 그냥 두는 게 좋을 것 같은데 " 괴롭힘을 주고 받은 아이들과, 햄버거를 망가뜨린 점원은 배우였습니다 [손님 : 방어를 할 수 없다는 건 가장 나쁜 것 같아요 나는 이제 뭔가를 할 것이며, 더 많은 사람이 그러길 바래요 ] "물론 잘못된 음식이 나왔을 때와 타인의 집단 괴롭힘에 대한 반응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청소년 폭력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