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사이 ‘주인 없는 소지품’ 노리는 카페 좀도둑

잠깐 사이 ‘주인 없는 소지품’ 노리는 카페 좀도둑

앵커 멘트 커피전문점에서 휴대전화나 가방을 두고 잠깐 자리 비우는 경우가 종종 있죠. 그런데, 그 짧은 틈을 노려서 물건을 훔치는 도둑이 많다고 합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커피 전문점 안으로 걸어 들어오더니, 빈 자리에 놓여 있는 가방과 외투를 챙겨 유유히 사라집니다. 남의 소지품을 훔친 건데, 주위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150만 원 상당의 소지품을 훔쳐간 범인은 넉 달째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도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는 사이 야외 테이블에 놓아둔 휴대폰과 지갑 등을 털렸습니다. 녹취 하00(피해자) : "설마 가져가겠나 싶어서 (뒀는데), 카페가 도로에 인접해 있었고 지나가다가 휙 가져갔다고. (그 이후에) 혼자 있을 때는 가방을 그냥 들고 들어가요." 서울의 한 커피전문점입니다. 빈 테이블에 노트북과 휴대전화가 덩그러니 놓여 있고, 가방을 통째로 놔둔 채 자리를 비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녹취 카페 이용객 : "(자리 비우기 불안하지 않으세요?) 처음에는 아무래도 그렇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냥 두고 다니는 편이거든요." 자리를 비운 새 물건을 도둑맞으면, 카페는 책임이 없습니다. 사람이 많고 시끄러운 카페 특성상 절도범을 붙잡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런 도난방지 자물쇠 등을 사용하는 등 주의해야 합니다. 부득이 자리를 비워야 한다면 직원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짐을 봐 달라고 부탁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