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야간 작업하다…50대 가장 사고 잇따라 / KBS뉴스(News)](https://krtube.net/image/vduFhEaWx1I.webp)
설 연휴에도 야간 작업하다…50대 가장 사고 잇따라 / KBS뉴스(News)
앞서 홀로 근무하다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설 연휴 첫날인 어제(2일)는 야간 근무를 하던 50대 가장 2명이 잇따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노동자 안전문제,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설 연휴 첫날 인천의 한 자동차 바퀴 부품공장 작업장에서 긴박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여기 잡아 들어 들어 더 들어 더 더 하나 둘 셋 눕혀 눕혀 더 눕혀!“] 부품을 옮기는 컨베이어 기구에 몸이 끼인 남성은 이 회사 직원 52살 배 모 씨 컨베이어의 오작동을 점검하다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당한 겁니다 119 구조대가 배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점검 작업은 2인 1조로 이뤄지는 게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법적으로 강제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 법에서 '2인 1조'로 뭘 하라고 하는 기준 자체가 정해져 있는 것은 없어요 다른 안전절차만 지켜지면은 혼자 해도 아무 상관 없는 거죠 "] 이에 앞서 동국제강 인천제강소에서도 야간 근무자 사망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숨진 사람은 이 회사의 협력사 직원인 55살 양 모 씨입니다 공장 보수 작업을 위해 설치된 크레인 운행을 통제하던 양 씨는 균형을 잃고 10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작업 직전 작성된 안전 점검표를 보면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돼 있지만, 그저 통상적인 확인 절차에 불과했습니다 [동국제강 관계자/음성변조 : "(이런 거 서류 워낙 구비 많이 해두시는 거 잘 아는데 결국 무용지물이네요 ) 아니, 무용지물이라고 볼 수 있는 사항은 아니고 더 큰 사고를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 경찰은 양 씨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