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사 불응하면 고발"...통합 "민노총도 해라" / YTN

민주 "검사 불응하면 고발"...통합 "민노총도 해라" / YTN

민주당,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 진단검사 거부 맹비난 민주당 "이번 주 2차 대유행 최대 고비…특단의 조치" 경고 통합당 "코로나19 재확산, 이유 여하 막론하고 정부 책임" 통합당 "곧 종식 방심하다 2차 대유행 자초…정쟁에만 몰두" [앵커] 코로나19 재확산 책임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광복절 보수단체 집회 참석자의 조속한 진단검사를 거듭 촉구하면서 응하지 않으면 전부 고발하겠다는 경고까지 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같은 날 집회를 열었던 민주노총에게도 같은 잣대를 들이대라면서 공포를 조장하지 말라고 맞받았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곽종빈 / 서울시청 자치행정과장 : 22일 기준 검사를 거부한 사례가 1,299건이었고, 23일 기준으로는 1,303건이었습니다 ] 안 그래도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보수단체 집회를 코로나19 재확산의 진원지로 콕 짚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집단적 검사 거부에 더욱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번 주가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최대 고비라면서 조속히 진단 검사를 받지 않으면 이제는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신분 보장에도 불구하고 검사에 불응한다면 정부는 전원 고발과 구상권 행사도 불사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합니다 ] 미래통합당도 겨냥했습니다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했던 당내 인사들에게 빨리 검사받도록 권고해서 방역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진단 검사를 권고하는 일이 그토록 어려운 일인지 미래통합당의 태도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통합당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번 재확산은 정부 책임이라고 맞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필두로 코로나가 곧 종식될 것처럼 말해 2차 대유행을 자초해놓고 사과는커녕, 정쟁에만 골몰한다는 겁니다 공권력 사용도 정도껏 하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공권력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조치들은 국민께 양해와 협조를 구하는 자세로 해야지 국민을 범죄자처럼 여기고 공권력을 휘두르면서 공포를 조장하는 건 민주국가에서 지양해야… ] 하지만 '집회를 연 보수단체와 엮일까'하는 우려에 공권력 사용을 대놓고 반대하기도 난감한 상황 역공 포인트는 내로남불로 잡았습니다 이해찬 대표의 고발과 구상권 청구 경고에 같은 날 대규모 집회를 한 민주노총에도 같은 잣대를 들이대라고 요구한 겁니다 [김은혜 / 미래통합당 대변인 : 민주노총도 검사받으라고 했어요? (그 말은 없었던 것 같은데요 ) 그것 좀 물어봐 주세요 검사 당연히 받아야죠 국민들의 당연한 의무인데… ] 여야는 한목소리로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들여다보면 결국 남 탓만 계속하는 형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