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핵전문가 "2020년, 북핵 60%가 우라늄탄"
美 북핵전문가 "2020년, 북핵 60%가 우라늄탄" [앵커] 최근 미국내에서는 북한이 앞으로 5년 뒤 최대 100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는데요. 이번에는 2020년이 되면 북한의 전체 핵무기 중 60%가 우라늄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북핵전문가 중 한 명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 소장. 연합뉴스, 연합뉴스TV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앞으로 5년 뒤인 2020년 북한이 보유할 전체 핵무기 중에 60%가 고농축 우라늄에 기반한 핵폭탄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 "(북한의 핵개발 고성장 시나리오에 따르면) 전체 북한 핵무기의 40%가 플로토늄에, 60%가 우라늄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15개 안팎의 핵무기 중 8개가 고농축 우라늄으로 만들어졌다는 추정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우라늄탄은 플루토늄탄에 비해 숨기거나 운반하기 용이한 데다, 제조과정도 상대적으로 손쉬워, 북핵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이 영변 이외의 다른 장소에서 비밀리에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 "우리는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일 가능성이 큰) 3곳의 이름을 이미 들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탈북자들로부터 이 비밀장소를 전해들었고, 현재 확인 중이라는 겁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또 북한이 5년내 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차장의 주장도 반박했습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 "북한은 이제부터 핵무기를 제조하는 국가가 아닙니다. 이미 20년간 핵무기를 만들어왔습니다" 이어 올브라이트 소장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북핵문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다음 정권에서나 북핵문제 해결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