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용호 "추가 핵실험, 미국 태도에 달려"

북한 리용호 "추가 핵실험, 미국 태도에 달려"

북한 리용호 "추가 핵실험, 미국 태도에 달려" [앵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 참석한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최근 미국의 연이은 대북제재들이 선전포고와 다름없다며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ARF 참석을 계기로 국제무대에 처음 등장한 북한 리용호 외무상 라오스 도착부터 수많은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지만 침묵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ARF 마지막날은 달랐습니다 자유토론에서 자신의 발언이 끝난 후 기자회견을 자청해 회담에서 발표한 내용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지금 정세를 악화시키는 요인은 미국의 조선 적대시 정책"이라며 "인권문제로 최고존엄을 모독한 것은 선전포고와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태도에 따라 추가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있습니까?) 우리가 추가적인 핵시험을 하는가 마는가는 전적으로 미국 태도 여하에 달려있습니다 " 리용호는 최근 우리나라와 미국이 결정한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드를 미국의 '핵전력 자산'이라고 평가하며 군사적 맞대응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 "이것이 우리의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우리가 준비를 하지 않으면 다른 나라들처럼 당할 수 있습니다 " 리용호 외무상은 남측에 대화제안을 많이 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며, 대화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