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활황 ‘뉴욕 증시’ 폭락에 국제 유가·금값도 하락 / KBS뉴스(News)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뉴욕 증시가 오늘 돌연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장을 주도하던 나스닥의 기술주들이 일제히 폭락세를 보였는데, 국제 유가와 금값도 떨어졌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뉴욕 증시를 주도하던 나스닥 지수가 오늘은 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그야말로 폭락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등 그동안 장을 이끌던 대장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장 초반 부정적인 경제 지표들이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입니다 다우 지수도 3%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크리스틴 로만스/CNN 기자 : "핵심은 매주 엄청난 수의 정리 해고가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 외신들은 나온다, 나온다 하지만 그게 언제일지는 알 수 없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의 불확실성도 불안 심리를 키웠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대선을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주식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이 대선을 둘러싼 변동성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이 오늘 갑자기 튀어나온 것들이 아니란 걸 감안하면, 경기는 안 좋은데 나홀로 활황이었던 주식 시장의 거품이 이제 좀 꺼지는 거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명 뉴욕 증시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도 치솟고 있습니다 [오스탄 굴스비/전 미국 경제자문위원회장 : "(그동안 주식 시장에서) 비이성적으로 반응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주식 시장과 경제는 별개로 봐야 합니다 "] 오늘 뉴욕 증시 하락의 여파로 국제 유가와 금값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손덕배/영상편집:신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