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종 재등판 "통상 분야, 골키퍼 정신 버려야" / YTN
[앵커] 문재인 정부의 통상교섭본부 첫 수장으로 김현종 신임 본부장이 취임했습니다. 골키퍼 정신을 버리고 새로운 통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당장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관심입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년 만에 통상 분야 수장으로 돌아온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의 첫 일성은 골키퍼 정신을 버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수세적으로 통상 업무를 하면 미래가 없다면서 전략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현종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상대방이 제기하는 사안에 대해서만 수세적, 방어적 자세로 통상업무를 해나간다면 우리는 구한말 때처럼 미래가 없습니다.] 기존의 통상 정책을 재탕하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김현종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과거의 통상정책과 전략이 원교근공(먼 나라와 친교를 맺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한다)였다면, 이제는 성동격서(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에서 적을 친다) 전략을 고민해야 합니다.] 통상 현안을 공격적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취임식과 함께 바로 업무를 시작한 김 본부장 앞에 놓인 시급한 현안은 역시 한미 FTA 개정 협상입니다. 미국이 한미 FTA 공동위 특별회기를 워싱턴에서 열자고 요구한 데 대해 이미 우리 정부는 협정문대로 서울에서 개최하자고 역제안한 상황!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협정문에 있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시기와 장소, 의제 등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예고되는 대목입니다. [제현정 / 무역협회 통상협력실 : 한미 FTA라는 장을 펼쳐 놓은 다음에 미국이 진짜 바라는 거, 한국에 요구하는 거를 이야기하려는 수단으로 삼으려는 건지 사실 그부분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회의를 통해서 좀 파악을 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한미 FTA뿐 아니라 중국과의 이른바 사드 갈등으로 인한 통상 마찰도 김 본부장이 풀어가야 할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외교부나 국방부 등 다른 부처의 협력을 끌어내고 언론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부분 또한 중요합니다. YTN 박소정[[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708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