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속 조치'로 메르스 조기 차단 / YTN
[앵커]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다 환자 2명이 숨지면서 당국의 안일한 대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우리보다 먼저 환자가 발생했던 미국은 신속한 조치로 메르스 확산을 차단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에서는 지난해 4월 첫 메르스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거주하며 의료업에 종사하던 미국인 A 씨는 시카고에 도착한 뒤 고열과 기침 등의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병원은 환자의 여행력을 파악하고 곧바로 격리 조치한 뒤 바이러스 검사로 메르스를 확진했습니다 미 검역 당국은 메르스가 언젠가는 미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며 신속히 대응했고 환자는 11일 만에 건강한 몸으로 퇴원했습니다 [앤 슈챗,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박사] "이 환자는 많이 아프기 전에 주변 사람들과 심하지 않은 접촉을 했지만 그래도 메르스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습니다 " 며칠 뒤 플로리다에서 또 다른 환자가 발생했지만 의료진은 환자의 여행 경로를 파악하자마자 격리를 실시했습니다 이 환자도 9일 만에 퇴원했습니다 미 당국은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주변 사람은 물론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들도 철저히 모니터했습니다 [안토니오 크레스포, 플로리다 병원 의사] "우리 병원에서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은 모두 15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빠르고 단호한 대응 결과 미국의 메르스 환자 수는 2명에서 멈췄습니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메르스 관리 지침은 비슷했지만 이를 적용하는 방식의 차이가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낳았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