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차질 불가피..."정치자금 건넸다" / YTN

수사 차질 불가피..."정치자금 건넸다" / YTN

[앵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검찰 분위기도 뒤숭숭한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성 전 회장이 현 정권 전직 비서실장 2명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건넸다고 주장한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조임정 기자! 검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검찰은 무거운 적막감 속에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 성완종 전 회장이 자원외교 비리 수사의 첫 형사처벌 대상자였던 만큼 검찰의 충격은 예상보다 큽니다. 검찰은 우선 성 전 회장에 대한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한 뒤 남은 수사를 계속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제기된 의혹 상당 부분은 확인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광물자원공사가 경남기업의 니켈광산 지분을 비싸게 사들였다는 의혹이나, 비자금 사용처를 쫓아 외압의 실체를 파악하려던 검찰 수사는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성완종 전 회장이 생전 언론과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현 정권 비서실장들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건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죠.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성 전 회장은 어제 새벽, 집을 나선 뒤 경향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 전 회장은 박근혜 정권 전직 비서실장인 허태열 전 비서실장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건넸다며 액수와 장소까지 구체적으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지난 2006년, 박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만나러 독일에 갔을 당시 호텔 헬스클럽에서 김 전 실장을 만나 10만 달러를 건넸고, 이듬해에는 당시 박근혜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이던 허 전 비서실장을 서울 강남에 있는 호텔에서 만나 7억 원을 서너 차례에 걸쳐 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실장과 허 전 실장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성 전 회장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성 전 회장 수사 과정에서 이같은 진술이나 자료 제출은 없었다며, 향후 수사 여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데다 별도의 경로로 획득한 단서가 있지 않은 만큼 수사를 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다만 숨진...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504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