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첫 일성, 대통령과의 혼연일체
이정현 첫 일성, 대통령과의 혼연일체 [연합뉴스20] [앵커] 새누리당 이정현 신임 대표가 첫 일성으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혼연일체를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정을 챙기는데 당력을 쏟겠다며 원활한 당청 관계를 최우선 순위에 뒀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의 이정현 대표의 첫 일성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혼연일체였습니다. "여당은 야당과는 달라야 한다"며 "대통령과 맞서는 것이 정의라고 생각한다면 여당 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정권 말기 반복되는 대통령과의 차별화, 청와대와 거리두기 시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겁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똑같이 야당이 돼서 대통령과 정부를 대하려고 하면 그건 여당이 자기 본분과 지위와 신분을 포기한 것입니다. 우리를 대표해서 대통령이라는 사람을 여당 내부에서 한 명을 내세운 것이지…" 최우선 임무도 박 대통령의 성공을 꼽았습니다. 차기 대선관리는 예정된 정치일정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며 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정을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호남 출신 첫 보수당 대표의 상징성과 추진력을 앞세워 지역구도 극복과 정치권 체질 개선에 앞장설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33년 동안 지켜봤던 대한민국 정치의 모순, 이 정치를 반드시 바꾸겠습니다. 그저 벌레 먹은 이파리 따기 식으로 하지 않겠다…" 야당 지도부와 만나서는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선 캠프에 함께 몸담았던 더민주 김종인 대표를 깎듯이 예우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뼈 있는 발언도 오갔습니다.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야당과 청와대 사이의 중재 역할을 굉장히 잘 해주셔야 됩니다. 그래야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편하고…"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김 대표께서 잘 이끌어주시고 지도해주시고 하면…" 이 대표는 국민의당 지도부와도 상견례를 갖고 소통과 협치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