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섬 가는 뱃길 험난…풍랑에 결항 속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고향 섬 가는 뱃길 험난…풍랑에 결항 속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고향 섬 가는 뱃길 험난…풍랑에 결항 속출 [앵커] 조금이라도 일찍 고향에 가고 싶은 귀성객들의 마음은 모두 한결같을 텐데요. 하지만 충남 섬마을로 가는 뱃길은 평탄치 않았습니다. 풍랑에 여객선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충남 보령 대천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윤덕 기자. [기자] 네. 대천 연안여객선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 뒤에 있는 원산도행 여객선이 곧 출항할 예정인데요. 잠시 뒤 4시에 떠나는 이 배가 오늘 마지막 배입니다. 대천항에서는 하루 7편의 여객선이 충남 서해에 있는 섬을 오가고 있지만 오늘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서해 중부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오전 내내 배가 출항하지 못한 것입니다. 아침 7시 20분 대천항을 떠나 원산도와 효자도, 안면도로 가려던 배를 비롯해 오전에 출항하려던 여객선 3편이 모두 결항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찌감치 부모님이 계신 고향집으로 가기 위해 새벽부터 서둘렀던 귀성객들은 이곳 터미널에 발이 묶여야 했습니다. 여기서 만나본 귀성객들 가운데는 애초 안면도에서 배를 타려다 결항되는 바람에 차를 타고 1시간 반을 달려 이곳까지 왔으나 이곳 역시 배가 뜨지 않아 3시간 가량 기다린 가족도 있었습니다. 섬에서 뭍으로 나오려던 주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천항에서 배가 출발해야 그 배가 섬 주민들을 태우고 돌아올 텐데 이곳에서 배가 뜨지 않으면서 뭍으로 나오지 못한 것입니다. 다행히 점심 때가 가까워지면서 풍랑이 잦아들어 정상 운항이 이뤄졌는데요. 낮 12시 삽시도 방면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4편이 모두 제 시각에 출항했습니다. 이에 따라 섬 주민들도 오후부터는 뭍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해 중부 먼 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가 계속되는 만큼 내일 운항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섬마을 귀성객들은 여객선 출항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움직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천항에서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