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촌년’은 친근한 말”, 질문한 학생의 대답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인 류석춘 교수 초대로 마련된 발전사회학 특강에 참석해 당에 대한 문제와 한국 사회의 문제, 대북 문제, 청년 일자리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홍 대표는 “정당 대표의 여성비하 발언이 괜찮은가”라는 학생의 질문에 "부인이 전북 부안 출신인데, 고향 가서 제가 '촌년이 출세했다'고 얘기했다. (제가) 경남 출신인데 경상도에선 그걸 여성비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친근한 말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가 저를 '창녕 촌놈'이라고 하면 그게 남성비하냐.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경상도에선 그게 친근한 말투"라고 부연했다. 홍 대표에게 질문한 채영진 학생은 특강 뒤 기자와 만나 "여성비하를 지적하는 질문에 홍 대표가 '친근감의 표현'이라고 답하는 걸 보고, 과연 (이 당에) 미래가 있는 걸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유한국당이 어쨌건 제일 강력한 야당"이라며 "평소 한국당을 보면서 그들 안에 굉장히 공고한 남성 카르텔이 있다고 느꼈다. 이번 '혁신'에서 그걸 꼭 바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