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본연에 담긴 궁극의 아름다움 | 국립창극단 '심청가'
“소리 자체가 창극이 되다!” 창극의 뿌리인 판소리의 본질을 오롯이 살려 호평받은 '심청가'가 4년 만에 더욱 깊어진 아름다움으로 찾아온다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손진책이 대본과 연출을, 명창 안숙선이 작창을 맡아 소리 고유의 멋과 맛을 듬뿍 담아낸 작품이다 군더더기 없이 정갈한 이태섭의 무대, 한국적인 색을 구현한 차이킴 김영진의 의상은 오로지 소리에만 집중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해 작품에 볼거리를 제공한다 망망대해로 뛰어드는 심청의 애절한 독창부터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국립창극단 단원들의 합창까지 '심청가'에 서린 격조와 기품을 제대로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