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대선ㆍ총선 대승…30년 집권도 가능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대선ㆍ총선 대승…30년 집권도 가능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차르,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을 시황제라고 부르듯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술탄이라고 하죠 에르도안 대통령이 대선과 총선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초장기 집권에 필요한 준비까지 마쳤습니다 이스탄불에서 하채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밤하늘에 승리의 불꽃이 터집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선거 승리에 환호합니다 일요일 치러진 터키 대통령 선거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과반 득표에 성공해 결선투표 없이 바로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동시에 치러진 총선에서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정의개발당과 우파 야당의 여권 선거연대가 과반을 유지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년 전 쿠데타 진압을 기회로 삼아 대통령중심제 개헌에 성공하고 올해 대선과 총선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흔히 '술탄'에 비견되는 강력한 권력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맨손으로 쿠데타 무리의 탱크와 포탄, 전투기와 헬기를 저지한 이 나라가 오늘 자립과 미래를 스스로 지켰습니다 " 작년에 바뀐 헌법에 따라 에르도안 대통령은 판검사 인사권과 행정명령 제정권을 행사하게 돼, 행정부를 지배할 뿐만 아니라 입법·사법 영역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확보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중임에 성공하고, 임기 마지막 해에 조기선거까지 실시한다면 이론적으로 2033년까지도 집권할 수 있습니다 2003년 총리 취임부터 30년간 1인자 자리에 유지하게 되는 셈입니다 야권 지지층에서는 투·개표 과정에서 부정이 벌어졌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연합뉴스 하채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