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다른 해상사고…구멍난 해상안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잇다른 해상사고…구멍난 해상안전 [뉴스리뷰] [앵커] 최근 해상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마치 해상안전에 구멍이 뻥 뚫린 듯한 느낌인데요. 계속해서 벌어지는 해상사고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방지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이호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19일 제주 앞바다에서 어선 대성호의 화재·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엿새 만에 서귀포 앞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선원 14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에 앞서 군산 비안도 인근 해상에서도 김 양식장 관리선이 전복돼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이처럼 잇따라 발생한 어선사고는 모두 풍랑주의보와 같은 기상 특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벌어졌습니다. 예방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안전불감증이 초래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성대훈 / 해양경찰청 대변인] "바람도 쎄고 파도가 높은 날이 많거든요. 화기 사용에 따른 화재, 기상악화로 인한 전복, 침수 같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 서귀포 사고 당시에도 풍랑경보 상태였습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선박사고 가운데 30% 가량이 9월과 11월 사이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을에 조업과 여가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선박 교통량이 증가하고 가을 바다는 바람과 파고 등 환경적 변화가 잦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가을철 조업을 나갈 때는 어느 때보다 기상특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출항 전에 구명조끼나 구조용 튜브 등 안전장비를 잘 구비하는 것과 부득이 사고를 만났을때 이를 적절히 잘 활용하는 게 피해를 최소화하는 묘책입니다. 실제로 제주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경우 구명조끼와 구조용 튜브 등을 갖추고 있었고, 사고 직후 이를 잘 활용함으로써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군산 해상 사고 어선은 구명조끼와 같은 기본적인 안전장비도 없었던 데다가 정원도 초과하는 등 안전을 무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