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성 커플에 결혼 증명서 발급 거부한 법원 서기 구속 / YTN

美, 동성 커플에 결혼 증명서 발급 거부한 법원 서기 구속 / YTN

[앵커]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이후에도 동성 커플에게 결혼증명서 발급을 거부해 온 켄터키 주의 법원 서기가 법정 구속됐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켄터키 주 로완 카운티의 법원 서기인 49살 킴 데이비스. 그녀는 지난 6월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헌 결정 이후에도 자신의 종교적 신념과 어긋난다며 동성 커플에게 결혼증명서 발급을 거부해왔습니다. [킴 데이비스, 켄터키 주 로완 카운티 법원 서기] (누구의 권한으로 당신은 증명서를 발급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권한입니다." 켄터키 주 연방지방법원의 데이비드 버닝 판사는 데이비스에 대해 연방법 위반과 법정 모독 등의 이유로 법정 구속을 명령했습니다. 데이비스는 버닝 판사의 명령 직후 교도소에 수감 됐습니다. 데이비스는 20분간의 법정 진술을 통해 자신의 양심에 어긋나기 때문에 동성 커플에 결혼 증명서를 발급하라는 명령에 따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정 밖에서는 동성 결혼에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각각 시위를 벌였습니다. [히더 니스, 동성 결혼 찬성자] "우리가 원하는 사람이 누구든지 우리는 결혼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엘리자베스 존스턴, 동성 결혼 반대자] "나의 자식들이 역사적인 이 순간과 이 여성 영웅 즉 이 용감한 하나님의 여성을 보라고 여기에 왔습니다." 4년 전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된 데이비스는 오랫동안 법원 서기로 재직한 자신의 어머니 밑에서 부서기로 일해 오다 지난해 11월 선거에 출마해 법원 서기에 당선됐습니다. 연방대법원의 합헌 결정 이후에도 동성 결혼 문제를 둘러싼 미국 사회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509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