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목요풍류: 산조 시리즈 11 '피리산조'(김세경, 김성준, 이종무)[2016.09.01]](https://krtube.net/image/w7FGoGI_yLU.webp)
국립국악원 목요풍류: 산조 시리즈 11 '피리산조'(김세경, 김성준, 이종무)[2016.09.01]
01 이충선류 피리산조 (0:02) 피리산조는 다른 산조에 비해 비교적 늦게 이루어졌다 산조가 형성되기 전에는 대개 시나위 가락으로 합주에 편성되어 연주되어 오다가 1960년대 초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양성소(현 국립국악고등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던 이충선(李忠善 1901-1989)에 의해 비로소 피리산조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충선은 경기무속음악의 명인으로서 당시 한주환(韓珠煥)의 대금가락을 피리로 옮겨 지도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와 더불어 자신의 시나위 가락과 한주환의 대금가락을 피리의 특성에 맞게 조정하여 산조를 구성함으로써 피리산조의 시초를 이루게 되었다 이충선류 피리산조는 다른 산조와 달리 굿거리장단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늘 이충선류 피리산조를 연주할 김세경은 국립국악학교 재학 시절 처음 피리산조를 시작할 때 이충선류를 배우며 기초를 다졌다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현재 이충선류 피리산조는 거의 연주되지 않고 있어 보존, 계승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오늘 무대에서 연주할 이충선류 피리산조는 진양-중모리-중중모리-굿거리-자진모리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양조와 중모리는 대금산조와 거의 유사하고 굿거리와 자진모리는 피리 시나위가락을 옮긴 것이다 ○ 피리/김세경(경기도립국악단 수석단원), 반주/윤호세(한국예술종합학교강사) 02 정재국류 피리산조 (23:00) 정재국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산조 및 대취타 예능보유자로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예술감독을 역임하였다 피리 하나로 그의 온 삶을 수놓으며 살았지만 그는 지금도 여전히 피리 연주에 몰두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정재국의 피리산조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데에는 1960년대 말에 이충선에게 피리 시나위를 배운 것이 큰 계기가 되었다 이충선은 경기 무속음악의 명인으로서 정재국에게 시나위 음악을 깊이 심어 주었다 이후 정재국은 1970년대에 이생강 선생과 상의하고 당시 전라도 화순 출신 오진석(吳晋石) 선생의 전라도 시나위 가락을 약 6분가량 채취하여 그 가락을 바탕으로 하고 자신이 익힌 가락을 넣어 1972년 4월 명동 예술극장에서 열었던 피리독주회 때 10분가량의 산조를 만들어 선보였다 그것이 곧 정재국류 피리산조의 탄생이다 진양-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 피리/김성준(국립국악원 정악단), 반주/안성일(국립국악원 정악단) 03 서용석류 피리산조 (39:07) 서용석은 뛰어난 음악성으로 대금과 아쟁, 해금, 피리에 이르는 산조를 두루 남겼다 어린 시절부터 익혀온 남도음악의 정수가 그의 산조에 뼛속 깊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어 그의 산조에선 남도 음악의 진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서용석류 피리산조가 다른 피리산조와 달리 정통 남도음악의 어법으로 이루어진 이유이다 서용석류 피리산조가 나오기 이전에는 피리의 악기 특성상 남도음악을 연주하기가 어렵다 하여 남도 음악에서의 피리 역할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남도음악의 진수를 맛보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서용석류 피리산조를 반드시 들어야 할 것이다 서용석류 피리산조는 서용석 명인이 1988년부터 구성하기 시작한 것을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한세현 예술감독에게 구음으로 전수하여 그 맥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에 짜여진 가락은 1990년 3월 29일에 열렸던 박인기 피리독주회에서 초연된 바 있다 서용석류 피리산조는 현재 한세현과, 서용석의 구음을 채보한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이영 악장에게 전수되었고 1992년 9월 24일에 있었던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정기연주회에서 서용석 명인의 장단에 한세현·이영의 피리로 발표하였다 이후 한세현과 이영에 의해 많은 제자들이 양성되었고, 서용석류 산조는 오늘날 가장 많이 연주되는 피리산조가 되었다 장단은 진양-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 이종무가 연주하는 서용석류 피리산조 덕분에 국립국악원의 목요풍류에서 서용석의 대금, 해금산조에 이어 피리산조까지 모두 들을 수 있게 되었다 ○ 피리/이종무, 반주/조성욱(한양대학교 석사졸업) ○ 시간을 클릭하면 해당구간으로 이동하며, 다양한 자료를 원하시면 로 이동하십시요 ○ 주최 및 촬영/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