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 파티에 너만 못 온 그 날

내 생일 파티에 너만 못 온 그 날

생일 브이로그니까 좋아하는 걸로 채우려고요. 심지아 시인의 소유자라는 시인데 추천받고 너무 좋아서 설명창 연 사람들이 한 번씩 읽어줬으면 조켔네 당신은 몇 개의 허용을 가졌습니까 당신은 발아래를 바라봅니까 내장의 안쪽을 봅니까 양옆의 문장을 바라봅니까 ​ 나는 나를 너라고 부르던 순간부터 같은 테이블에 앉아둘의, 셋의, 넷의…… 아무래도 좋을 낙서를 합니다 일인칭과 이인칭과 비인칭을 초과하여 테이블의 확장을…… ​ 악몽 속에서 세계는 간결합니다 말줄임표처럼 고요하고 말줄임표처럼 풍부합니다 악몽 속에서 세계는 가지처럼 조용한 식탁을 차리고 목 아래부터 자화상을 시작합니다 ​ 한 국자씩 나누어 담을 접시가 필요합니다 한 국자씩 떼어 놓을…… ​ 케이크에 박은 양초처럼 불타오르는 것은 무엇입니까 거리에는 언제나 축하할 것이 남아 있는 기분입니다 양 갈래로 그늘을 묶고 눈을 깜박이는 아이들, 아이들은 거리의 활용을 발명합니다 ​ 냄새에 사로잡혀 물을 휘젓는 물고기들, 물고기도 물에 익사합니까 끝은 무정형의 장르입니까 하지만 너무 비좁지 않습니까 끝이라는 단어는 ​ 산 물고기처럼 죽은 물고기처럼 문장은 문장을 마주 보지 않습니다 언어로만 존재하는 것들을 오래 생각했습니다 언어가 잊은 것들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