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SNS…자극적 사진·군사기밀도 공유
도 넘은 SNS…자극적 사진·군사기밀도 공유 [앵커]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자신의 일상을 찍어 올리는 인증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상대방이 원치 않는 자극적 사진까지 공유하는 사례가 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사람이 끼어 숨진 처참한 사고 그러나 신고보다 앞섰던 건 사진촬영이었습니다 [강남역 사고 목격자] "한 분이 소리지르면서 (사람들에게) 사진찍지 말라고 하셨어요 소리나는 쪽을 보니까 몇 분이 (휴대전화)카메라를 들고 찍고 있더라고요 되게 무섭더라고요 사람들이 " 당일 인터넷상에는 사고 장면이 여과없이 올라왔습니다 올해 초 대전에서는 한 남성이 지하차도에서 목을 매 숨졌는데 해당 장면이 페이스북에 게시돼 네티즌의 공분을 샀습니다 [안영일 / 강남소방서 안전담당 소방관] "(재난현장) 사진을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지인이나 가족분들이 보게 되면 고통은 두배로 증가되니까…" 사건사고 현장에만 국한된 건 아닙니다 병원 의료진이 수술 중 생일파티하는 장면을 SNS에 올리는가 하면, 최근 해병대 장교는 전술체계망 화면을 찍어 유출했다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곽금주 /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많은 사람들이 자기 존재에 대해 인식해주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 가져주는 것을 추구하는 욕구 같은 것이…" 문제는 자극적인 내용일수록 빠르게 전파된다는 것 [최엄지 / 부산 남구 문현동] "제가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사진인데도 다른 사람이 댓글을 달았다고 저(페이스북)한테 뜨니까 그런 게 별로 안 좋은 거 같아요 " SNS상의 인증문화가 도를 넘어서면서 성숙한 시민의식과 함께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