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역사통일기행] 동이리 주상절리/백의리층
■ 동이리 주상절리 2020년 7월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 지질공원에는 수많은 관광명소들이 있습니다 한탄강 지질공원은 경기도 포천시 유역 493 24㎢, 연천군 유역 273 65㎢, 강원도 철원군 유역 398 72㎢ 로 총 1165 61㎢이며, 이는 여의도 면적(2 9㎢)의 약400배에 달하는 크기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0만년~10만년전 평강군 오리산과 680m고지에서 분출한 용암은 옛 한탄강의 낮은 대지를 메우며 철원-포천- 연천일대에 넓은 용암대지를 형성하였고, 임진강을 만나 임진강 상류쪽으로 역류하면서 현무암층을 만들었습니다 화산활동이 끝난 후 용암대지가 강의 침식을 받게 되자 강을 따라 기하학적인 현무암 주상절리, 베개용암, 백의리층을 만들어냈습니다 한탄강 지질공원은 내륙에서 보기 힘든 화산지형이 잘 보존된 곳으로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으며,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장관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 백의리층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에 위치하고 있는 백의리층입니다 그런데 백의리층이라고 들으시면, 그게 무슨 뜻일까 하고 생각하시는 분 안 계십니까? 저는 이 이름을 들을 때 백의리가 일반명사인지 고유명사인지 헷갈렸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고유명사가 일반 명사로 된 경우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백의리층이란 20~30m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 아래에 아직 암석화되지 않은 퇴적층이 분포하는데 이러한 퇴적층을 백의리층이라 부른답니다 그런데 왜 백의리층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이런 지형이 처음 발견된 곳이 연천군 청산면 백의리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백의리층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백의리층은 주로 자갈돌이 많은 역암층이 많지만, 일부 모래층과 진흙층이 현무암 아래에 놓여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백의리층은 국내에서는 한탄강 일대에서만 관찰된다고 하니 지질 교육적 가치가 매우 큽니다 백의리층이 신생대 제4기 현무암에 의해 덮히게 된 것은 현재의 한탄강 유로와 옛 한탄강의 유로가 달라졌음을 말하는데요 당시 옛 한탄강에는 지금의 백의리층을 이루는 퇴적물들이 퇴적되고 있었고, 이 옛 한탄강을 따라 용암이 흘러들어옴으로써 두꺼운 현무암층을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오랜 시간에 걸쳐 현무암은 침식되어 떨어져 나가고 한탄강의 유로를 형성하여 현재의 한탄강으로 발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