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정 씨 일가…전세사기 피해 '눈덩이'

모습 드러낸 정 씨 일가…전세사기 피해 '눈덩이'

#경기뉴스 #btv뉴스 #SK브로드밴드 [앵커멘트] 수원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임대인 정 씨 일가의 주거지와 법인 사무실 등에 대 한 압수수색을 벌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과의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대책위는 670여 세대가 800억원이 넘는 피해를 봤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박희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뒷 좌석 문이 열린 택시를 둘러싼 사람들 택시 안에 타고 있던 임대인 정 씨 가족을 끌어내리려 합니다 [세입자 (음성변조)] "내려 돈 내놔 내놓으라고! 내려서 말 해 그러면 " 경찰이 정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피해자들과 마주친 겁니다 30분 가까이 피해자들과의 대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세입자 (음성변조)] "(무릎)꿇으라고 XX야! 꿇으라고 꿇으라고!" [세입자 (음성변조)] "10월 26일이죠 저 10월 26일에 나갈거에요 집주인 선생님 돈 주시라고요 나갈게요 "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보호조치를 위해 정 씨 일가를 지구대로 이동시키며 상황이 정리됐습니다 임차인들은 정 씨 일가가 건물 51개를 소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3채는 경매가 예정돼 있고 2채는 압류 상태입니다 17일 기준 이들에게 피해를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된 건 수는 148건, 피해액은 210억원에 달합니다 피해자들로 구성된 대책위는 이날 현재 671세대가 800억원이 넘는 피해를 봤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1억원 상당의 보증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세사기·깡통전세 수원대책위원회는 오는 26일부터 수원역 일대에서 '선구제 후회수' 방안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B tv 뉴스 박희붕입니다 [hb@sk com] [영상취재 노영훈] #수원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