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브리핑] 집단 감염 비상…변종 바이러스 가능성은? / YTN 사이언스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 교수 [앵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명대로 늘어난 가운데 수도권에 이어 대전·충남 지역에서도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전 확진자들은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나 변종 바이러스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돼있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시죠? 산발적인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엿새 만에 50명대로 늘면서 생활 방역체계의 기준선을 넘었는데요 지금 상황, 어느 정도로 심각하다고 보시는지요? [인터뷰] 말씀하신 대로 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오늘(18일) 신규 확진자가 정확하게 59명 발생했습니다 최근 4일 동안 30명 대에서 40명대로 늘었다가 오늘 50명대로 올라왔습니다 이런 등락은 앞으로 계속 보일 것 같습니다 단순 등락보다는 실제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감염자 발생이 대전 충남권 같은 타 지자체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인다는 점 즉, 숨은 감염자에 의한 지역사회 전파가 전국적인 확산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 심각성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 가운데, 특히 이번 대전 확진자들에게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변종 바이러스일 가능성도 있을까요? [인터뷰] 어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의 기자 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지난 15일 이후 대전 확진자 13명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 결괏값이 CT-Value라고 하는데, CT-Value 값이 20 이하로 상당히 낮게 나왔습니다 통상 우리가 양성 판정을 하는 CT-Value의 값이 35인데 이보다 훨씬 낮은 값이 나왔기 때문에 전파력이 강해진 변종일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말씀드린 이런 기본적인 CT-Value 값이라고 하는 것이 낮은 경우에는 검체 내에서 유전물질인 핵산이 많다는 것입니다 핵산이 많다는 것은 바이러스의 양이 그만큼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검체 내에 바이러스양이 많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체내에서 증식력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체내에서 바이러스양이 많으면 그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전파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중요한 부분은 앞서 말씀드린 35라는 값이 양성 판정 기준값이고, 실제로 대전에서는 20 미만으로 나왔다고 하는데 수도권이나 타지역에서 채취한 검체들의 값이 아직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상대 비교를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실효를 채취하는 시점이 공교롭게 대전지역에서 체내에 바이러스 증식이 높을 때 채취한 것인지를 종합적인 검토는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변종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실험들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유전자 증폭 검사 결과 검체 내 바이러스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그 결과 전파력도 높을 수 있지만, 아직 변종 바이러스의 가능성을 단언하기에는 어렵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이 코로나19가 기온 변화와 관계없이 장기간 유행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교수님께서도 계절적인 요인은 바이러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바 있는데요 바이러스가 장기화하면서 전염력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을까요? [인터뷰] 바이러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변이하게 되어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RNA 바이러스는 쉽게 변이를 일으킵니다 그렇게 되면 병원성은 일반적으로 낮아지고 증식력도 높아지는 경향성을 보입니다 왜냐하면, 어느 정점까지는 증식력은 높아지고요 반대로 병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