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서양 건넌 ‘금 대이동’…금값 폭등에 잇단 진풍경 / KBS 2025.02.22.
금값이 고삐 풀린 듯 끝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국제 금 시세가 역대 최초로 온스당 3천 달러를 뚫을 기세입니다 전에 없는 기현상과 진풍경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금 거래의 양대 산맥은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입니다 뉴욕은 주로 선물이, 런던은 현물이 거래되는데, 두 곳의 금값이 최근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1일) 기준으로 뉴욕은 온스당 2,945달러, 런던은 2,924달러 격차가 20달러가 넘습니다 최근 60달러 정도 벌어진 날도 있었습니다 이러니 싼 런던의 금을 비싼 뉴욕으로 옮겨서 팝니다 운송비를 빼도 남는 장사입니다 투기꾼들의 한탕 수준이 아닙니다 투자은행 JP모건 등 세계적 은행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2달간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금이 390여 톤 한국은행 금 보유량의 3배 이상입니다 그야말로 '금 대이동'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도 이걸 더 부추깁니다 원자재의 일종인 금에도 관세를 매길지 모르니 서두르잔 겁니다 [황병진/NH투자증권 연구위원 : "관세 붙기 전에 빨리 금을 수입하자고 하는 부분들이 생기면서, 이게 결국은 미국 내에서 금 사재기가 먼저 일어나기 시작을 한 거죠 "] 국제 금값은 온스당 3천 달러에 육박했습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가격대입니다 최근 10년 추이를 보면, 1,200달러 부근에서 3,000달러 부근까지 2 5배가 됐습니다 최근 유독 급등했지만, 단기적 현상만은 아니란 얘깁니다 국내 금값은 여기에 웃돈이 더 붙습니다 국제 시세보다 비싼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지난주 20%를 넘었고, 다소 줄어든 이번 주도 10% 안팎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여현수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금값 #폭등 #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