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급망 강화 청사진…중국 겨냥 “불공정 무역 기동타격” / KBS 2021.06.09.

미, 공급망 강화 청사진…중국 겨냥 “불공정 무역 기동타격” / KBS 2021.06.09.

미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공급망 차질 대응 전략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 내 생산을 늘리고 한국 등 동맹과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은 현지 시간 8일 반도체와 대용량 배터리, 그리고 희토류 등 필수광물, 제약 등 4개 분야에 대한 공급망 차질 대응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단기적 방안으로는 경제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공급망 차질 요인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범 정부적인 전담반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사미라 파질리/국가 경제 위원회 부위원장 : "Today we are launching a new supply chain disruptions task force to tackle near term bottlenecks in the semiconductor, home building and construction, transportation and agricultural, and food industries "] 또 무역대표부 주도로 '공급망 무역 기동 타격대'를 신설해 동맹 국가와 무역 합의를 검토하고 불공정 무역 관행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중 장기적으로는 자금과 제도를 총 동원해 미국내 공급망을 개발하고 경쟁력을 회복하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특히 동맹, 파트너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는 외교적 접근법에도 무게를 실었습니다 [피터 하렐/백악관 국제경제 및 경쟁력 담당 선임국장 : "build manufacturing facilities and infrastructure here in the US that will support US exports of critical products, which will help allies and partners We will be increasing our diplomatic work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on supply chain security "] 반도체 분야의 경우 한국의 기업들이 17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는 사례를 적시하는 등 한국을 70번 넘게 언급하며 지속적인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타이완과 일본을 비롯해 '쿼드'와 G7도 거론하며 외교적 다자 관여를 확대할 방침도 밝혔습니다 지난 2월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250쪽 분량의 보고서로 만들어진 대응 전략은 중국을 450번 넘게 언급해 대 중국 견제가 초점이라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보고서에는 중국에 즉각적인 타격을 주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아 중국과 충돌이나 마찰이 아니라 경쟁을 통해 우위에 서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미국 #반도체 #대응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