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택시운전사’흥행 속 뜨거운 관심 받는 5·18민주화운동
광주 북구 망월동 옛 5·18묘역 초입에 세워진 위르겐 힌츠페터의 추모비에 꽃다발들이 놓여 있습니다. 그는 5·18 당시 광주에 진입하여 촬영한 영상을 뉴스와 다큐멘터리로 방영해 5·18의 진실과 참상을 세계에 전한 외신기자입니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개봉과 함께 많은 추모객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찾아오는 추모객뿐만 아니라 버스를 빌려 단체로 방문하는 추모객들도 있다는 게 묘역관리사무소의 설명입니다. 5·18 주제로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가 1천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뜨겁게 달궈지고 있습니다. 평일에도 불구하고 광주 시내 극장은 영화로 보러온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시민들은 영화 관람을 통해 5·18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그날에 일어났던 참상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인터뷰- 나유경·양지우·김요단 (광주동명중학교) 한편 광주시청 시민의 숲에서는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 사진전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이번 사진전은 5·18 광주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활동을 소개하고 군부 폭압에 맞서 싸운 언론인들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사진전에는 힌츠페터가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촬영한 사진·동영상과 함께 5·18 당시 광주 언론인들의 활동을 담은 기록들이 선보여집니다. 또한, 영화 ‘택시운전사’에 사용된 카메라, 힌츠페터가 생전에 사용하던 안경과 여권도 전시됐으며, 특히 영화에 등장한 브리사(브리샤로 발음) 택시도 전시돼 시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난 주말 광주 옛 전남도청에 도착한 이 택시는 영화에서 ‘사복조’감시를 피해 달았던 번호판과 영화 주인공의 얼굴이 담긴 운전등록증, 동그란 백미러 등 영화 속 모습이 그대로 담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5·18 당시 차량 시위에 참여한 택시운전사 조성수 씨는 실제 시위와 영화와는 조금은 차이가 있다며, 그 당시 실제상황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5.18 당시 택시운전사 조성수 범국민적 관심 속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택시운전사. 영화의 흥행과 함께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조속한 진실규명을 통해 올바른 역사 알리기의 불씨가 전국에 퍼져나가야 할 때입니다. 광주매일티비 오승지입니다. 촬영 : 김애리·김경민 기자 편집 : 채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