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7 .20 한상혁 청문회 "수신료 문제 심각‥재원구조 바꿔야"
연임을 시도하고 있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후보자는 수신료 문제의 심각성에 동의한다며 재원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열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여당 의원들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 지상파 방송사의 생존 방안을 질의했습니다 공영방송사들의 재원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운 만큼, 수신료를 인상해 공적재원을 마련하고, 광고 수익 여유분을 다른 매체로 이전시키는 선순환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우상호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KBS 수신료를 40년씩 묶어놓을 순 없다, 적절한 규모로 국민의 동의를 받아서 인상시켜주고 그렇게 해서 KBS 광고를 줄여주면 그 광고를 줄여준 액수만큼 타 방송사에 광고 견인력까지 생기고 콘텐츠 제작하는 독립제작사까지 넘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줘야만 이 방송산업이 유지되고 존재할 수 있다…" 수신료 인상에 국민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선 방통위가 방송사들의 자구 노력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정필모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상업적 프로그램 경쟁에서 벗어나서 공익적 고품격 프로그램 제작에 집중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공영방송과 논의하셔서 단안을 내릴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 한 후보자는 지상파의 재원위기가 심각하다며 수신료 재원구조 개편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답했습니다 한상혁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몇 가지 광고를 비롯한 규제 완화만 가지고는 현재 어려움을 해소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공영방송의 재원구조를 다시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반면 야당 측에선 지상파 뉴스를 문제 삼으며 수신료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최근 발생한 KBS의 검언유착 오보 사태나 고 백선엽 장군 영결식 보도를 거론하며 중립성과 공정성 확립이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대출 국회의원 / 미래통합당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 영결식 보도 다 했죠 백선엽 장군 분향에 대해선 한마디도 없습니다 " 허은아 국회의원 / 미래통합당 "훌륭한 콘텐츠이고 상품이면 우리 국민들은 언제든지 돈을 낼 마음의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콘텐츠가 공정하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비용을 막말이라든가 욕설을 듣기 위해 우리가 세금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 한 후보자는 방송 편성 균형 문제에 관해선 방송사가 내부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 임기 성과로는 지상파 방송과 협력해 코로나19 사태에 적극 대응한 점을 꼽았습니다 한상혁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잘 시행되도록 EBS를 통해 비대면 시스템 구축에 적극 지원하고 시청자미디어재단과 함께 교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였습니다 " 지난해 이효성 전 방통위원장이 사임하면서 9월부터 잔여임기를 채운 한 후보자가 이번에 연임되면 다음 달부터 3년 임기를 새로 시작하게 됩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