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묘지 또 찾아온 특전사…참배는 무산  [9시 뉴스] / KBS  2023.06.03.

5·18 묘지 또 찾아온 특전사…참배는 무산 [9시 뉴스] / KBS 2023.06.03.

5·18 단체들이 지역사회의 반발에도 80년 5월 광주를 진압했던 특전사 단체와 화합 행사를 추진하며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3일)도 특전사 동지회와 오월 단체가 5·18 민주묘지를 찾아왔지만 시민단체가 가로막으며 참배가 무산됐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 5·18 민주묘지 앞에서 거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들어가려는 이들, 막으려는 이들이 얽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즉각 물러나라! 물러나라! 물러나라!"] ["돌아가라! 돌아가라! 돌아가라! 투쟁!"] 1980년 5월 당시 계엄군 신분이었던 특전사들의 예비역 단체, 특전사동지회가 5·18 부상자회·공로자회와 함께 또다시 5·18 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지난 2월 공동으로 '화해'를 선언하며 민주묘지를 기습 참배한 뒤 넉 달 만의 방문이었습니다 [임성록/특전사동지회 고문 : "43년 동안 저희 어머님(5 18 유족)께, 흘렸던 눈물을 최근에서야 닦아드리고 저희들은 진정으로 사죄를 드리러 왔습니다 "] 하지만 '오월 정신 지키기 대책위원회'가 이들을 몸으로 막았습니다 지난 2월 계엄군을 피해자로 규정한 단체들의 화해 선언에 비판이 쏟아졌는데도 사죄와 반성이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결국 참배는 무산됐습니다 [류봉식/광주진보연대 대표 : "역사를 왜곡하고 영령들을 우롱하고 광주 공동체에 계속적인 도발을 하고 있는 특전사동지회와 오월 두 공법단체에 다시 한 번 강력한 성토를 하며 "] 최근 5·18 단체가 명예훼손 혐의로 대책위를 고소하는 등 갈수록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 오월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5·18 진상 규명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앞두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어지는 다툼에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5·18 #참배 #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