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 전한길 강사 | 메가스터디 한국사 | 2024 GODFLEX IN SEOUL |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서 2024 갓플렉스 대미, 4300여 크리스천 한 자리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천 청년으로서의 다짐, 고백 쏟아져 수은주가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리던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예배당 안으로 끊임없이 걸음을 옮기는 청년들을 따라 들어가자 바깥 공기와는 전혀 다른 열기가 느껴졌다 “주 사랑이 내게 들어와 모든 두렴 사라지게 해 ”(찬양 ‘주 사랑이 내게 들어와’ 중에서) 찬양 사역자 강한별과 팀 조슈아의 인도에 따라 연신 발을 구르고 손을 흔들며 찬양하는 성도 4300여명의 모습은 매진을 기록한 연말 콘서트 현장 못지 않았다 도전과 비전보다 잇따른 포기로 점철되며 ‘N포 세대’로도 불리는, 위축된 이 시대의 크리스천 청년들을 응원해 온 국민일보 갓플렉스(God Flex)의 집회 현장 모습이다 ‘은혜의 빛 속에서’를 주제로 부산(4월) 청주(6월) 천안(9월)에 이어 올 한 해의 대미를 장식하는 집회로 열린 갓플렉스에서 청년들은 시대를 일깨우는 메시지와 찬양, 고백을 경험하며 ‘빛의 처음은 어둠의 마지막임’을 되새겼다 찬양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른 무대를 이어 받은 건 이영훈 목사였다 이날 진행된 네 차례의 주일예배 강단에 오를 때와 달리 넥타이를 매지 않은 채 등단한 이 목사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탄핵 정국으로 온 나라가 어수선한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의 희망인 예수 믿는 청년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열어갈 때”라며 “갓플렉스가 오늘 열리게 된 것은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영적으로 기쁜 의미가 있는 날”이라고 전했다 설교에 이어 참석자들은 ‘정치권의 안정과 개혁적 변화’ ‘바로 세워질 대한민국과 민족대통합’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청년들이 기도의 제단을 쌓아올린 무대엔 에듀테크 기업 대표이자 구독자 25만여명에게 크리스천으로서의 삶을 전하고 있는 현승원 디쉐어 의장, 힙합 음악으로 복음을 전하는 두 래퍼 아넌딜라이트와 50㎏로 구성된 하다쉬뮤직, 한국사 ‘1타 강사’ 전한길이 잇따라 메신저로 나섰다 현 의장(사진)은 “믿음으로 순종하며 나아갈 때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다”며 유년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신앙 여정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스타 강사를 꿈꿨지만 학벌 경력 인맥도 없었기에 학원을 창업하고 재정적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것, 용돈 1000원을 받아 100원을 선교사에게 후원하던 유년 시절부터, 많은 이들의 우려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재정적 열매를 해외 선교지 복음화를 위한 학교 설립으로 이어가는 여정을 설명했다 이어 하다쉬뮤직의 미니콘서트가 열리며 크리스마스의 기쁨과 찬양이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힙합 비트와 함께 등장한 하다쉬 뮤직은 첫 곡부터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성령이여 임하소서’를 훅으로 만든 ‘홀리 스피릿 커밍 다운(Holy Spirit Coming Down)’이 시작되자 현장에 있던 청년들은 하나둘 자리에 일어나 온몸으로 찬양의 열기를 더했다 처음엔 자리에 앉아 눈치를 보던 청년들마저도 분위기에 이끌려 어깨를 들썩였다 아넌딜라이트와 50㎏는 무대 도중 신앙적 메시지를 전하며 공연에 깊이를 더했다 50㎏는 “크리스마스는 애인과 데이트하거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 이전에,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억하며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날”이라며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상기시켰다 그는 “우리는 항상 부활절과 크리스마스에 맞춰 앨범을 발표한다”며 이번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발매한 신곡 ‘천사들의 노래가’를 선보였다 청년들은 노래 전주가 나오자 서로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따뜻한 인사를 나눴다 이어서 등장한 캐럴 ‘산 위에 올라가서’의 힙합 버전은 청년들이 찬양에 온몸을 맡기며 기쁨을 누리기에 충분했다 참석자들은 신나는 비트에 맞춰 머리 위로 박수를 치거나 좌우로 핸드폰 손전등을 켜서 좌우로 흔들며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했다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와 기쁨이 음악과 함께 전달된 현장은 그야말로 찬양의 물결로 가득했다 전 강사는 ‘힙한’ 힙합 무대의 바통을 이어받아 자신의 신앙과 삶의 이야기를 전하며 청년들에게 희망과 도전을 전했다 그는 대구에서 1타 강사로 이름을 날리며 학원을 인수해 이사장이 되고, 출판사를 설립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학원이 3년 만에 망하면서 25억 원의 빚을 지고 10년간 신용불량자로 살아야 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실패 속에서 배운 교훈을 나누며 청년들에게 “스스로를 타락시키지 말고, 가정을 지키며, 신앙의 절개를 지켜라”는 세 가지를 강조했다 “‘내려놓음’은 단순히 제 탓을 넘어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었습니다 기댈 곳이 하나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성경을 읽으며 큰 힘을 얻었습니다 성공하고 싶습니까 행복하고 싶습니까 구원받고 싶습니까 성경을 보십시오 성경 66권에는 성공, 행복, 구원의 삼박자가 다 들어 있습니다 ” 전 강사는 청년들에게 행복과 신앙의 메시지를 전하며 “지금 대한민국은 힘든 시기라지만, 헬조선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인생 십계명을 소개하며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의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강조했다 “불행했던 이유는 있는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없는 것에 불평했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감사에서 시작됩니다 이사야 43장 1절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께 지명받은 귀한 존재임을 말합니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나를 지명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참석자들에게선 이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천 청년으로서의 다짐과 고백이 쏟아졌다 우민석(23)씨는 “지난 9월 갓플렉스 천안 집회에 참석했던 감동을 잊지 못해 예배 후 천안에서 올라왔다”며 “혼란스러운 시국이지만 국가와 또래 친구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 중인 박현지(20)씨는 “한 해의 마무리를 갓플렉스에서 은혜 나누는 것으로 하게 돼 감사하다”며 “다음세대가 살아갈 세상이 더 아름다워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강연 후에는 방송인 정선희의 진행으로 이날 강연자들이 무대에 올라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풀어보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이들은 ‘우리는 왜 나라와 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하나요’ ‘부모님과 마음의 독립을 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성과 가벼운 교제를 하면 바람을 피는 것 같아 죄책감이 들어요’ 등을 주제로 현실적인 조언과 기도제목을 전했다 이날 현장에선 갓플렉스 청년돕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립준비청년, 탈북청년, 다문화청년 등을 위한 특별헌금 시간도 마련됐다 최기영 김수연 기자 ky710@kmib co 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