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시간 조사 이명희...여전히 "혐의 부인" / YTN
[앵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이번에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출입국 당국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씨는 조사 과정에서 큰딸 조현아 씨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불법 초청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친 표정의 이명희 씨가 13시간 만에 조사실에서 나옵니다 이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고만 짧게 답한 뒤, 차에 올라탔습니다 [이명희 / 前 일우재단 이사장 : (직원들 이메일에 '사모님'은 본인 지칭하는 거 아닙니까?) 잘 조사받았습니다 ] 이 씨는 필리핀인 10여 명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속여 입국시키는 과정에서 회사 비서실을 통해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습니다 또, 이렇게 불법 입국한 필리핀인들을 자택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혐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씨는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고용한 건 맞지만, 불법 초청을 적극 지시한 건 아니라는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조사를 받은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비슷한 취지의 답변입니다 이민특수조사대는 지난달부터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과 직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사모님 지시'라는 문구가 담긴 사내 메일이 언론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직원들은 조사 과정에서 사모님은 곧 이명희 씨를 가리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입국 당국은 이번 소환 조사 결과를 검토해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