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의 노래/김성춘 시, 정애련 작곡/M. Sop. 양송미 & photo by 김순용

연꽃의 노래/김성춘 시, 정애련 작곡/M. Sop. 양송미 & photo by 김순용

가만히 귀 기울이면 진흙을 밀고 물 위로 꽃송이 벙그는 소리 들린다 뜨거운 햇살 속으로 서풍 불어와 연잎을 흔들어도 어디선가 들려올 님의 목소리 기다린다 덧없이 흐르는 세월 애닯은 그리움이 달빛처럼 스며오는날 나직히 노래하련다 이 세상에 와서 사랑하고 노래하고 그리고 또 무엇을 할까 삶의 질곡 굽이진 모퉁이마다 숨결같은 노래를 지팡이 삼고 건너 창 틈에 스며드는 달빛에게 내 노래 들려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