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실종자 수색 중…추가 구조자 없어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헝가리 유람선 실종자 수색 중…추가 구조자 없어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헝가리 유람선 실종자 수색 중…추가 구조자 없어 [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로 우리 국민 7명이 사망한 가운데, 현지에서는 실종자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아직 없는데요. 외교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외교부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유람선 침몰 사고 실종자를 발견했다는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습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오늘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피해 상황에 변화가 없어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구조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생존자를 추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우리 시간으로는 어제 새벽 4시 5분쯤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스위스 국적의 대형 크루즈선과 충돌하면서 침몰했는데요. 사고 당시 유람선에는 우리 국민 33명과 헝가리 선원 2명 등 총 3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 33명 중 사망자는 7명, 실종자는 19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는 사망자 중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며 2명 다 50대 여성이고, 이 씨와 김 씨라고 밝혔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여성들은 신분증을 갖고 있었지만, 나머지 사망자 5명은 신분증이 없어서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사망자 5명의 지문을 확인하고 있으며, 신원 확인을 위해 경찰청 지문감식반을 오늘 추가로 현장에 파견할 예정입니다. 한편 구조된 생존자 7명은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6명은 이미 퇴원한 상태입니다. [앵커] 우리 정부의 대응도 궁금한데요. 헝가리 당국과의 협조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현재 사고 선박은 수심 3m 정도에 침몰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헝가리 대테러청에서 잠수부가 투입돼 선체 내부 수색작업도 개시할 예정"이라며, 헝가리 경찰청이 실종자 수색을 총괄 지휘하고, 대테러청에서도 수색과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침몰 상태인 사고 선박 인양을 위해 크레인을 동원한 인양 작업도 벌이고 있으며, 헝가리 해경 등은 헬리콥터와 수중 레이더 등도 동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다만 예상했던 것보다 강물의 유속이 빨라서 인양에 조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또 다뉴브강 인접국인 세르비아에서는 13~14명의 잠수부가 투입돼 강바닥과 강둑까지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어제 현지에 파견할 신속대응팀으로 39명을 선발했는데, 오늘 47명으로 인원을 늘렸습니다. 신속대응팀에는 청와대와 외교부, 해경청, 해군, 소방청, 경찰청, 국정원 등의 인력이 포함됐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거나 법적인 책임도 따져야 할 수 있다며 우리 공관에서 법률 전문가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