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도 쉼 없이…연휴 반납한 '소녀상 지킴이'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명절에도 쉼 없이…연휴 반납한 '소녀상 지킴이'들 [앵커] 추석 연휴에도 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지키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기다리는 지킴이들의 바람은 언제쯤 이뤄질까요 조성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흘 간의 긴 연휴에도 서울 종로구 평화비 소녀상 옆엔 여러 학생들이 눈에 띕니다 '소녀상 지킴이'들입니다 한낮엔 비닐로 감싼 천막 안이 더워, 밖에 친 차양막 아래 모였습니다 가족들과 함께는 아니지만 명절을 맞아 윷놀이를 하고, 소녀상과 관련된 여러 미션을 수행합니다 지나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서명 운동도 벌입니다 기꺼이 동참하는 시민들의 서명에 기운을 얻습니다 [이원경 / 경기 남양주시] "일본 사람들이 대한민국 사람에게 잘못한 것을 사과했으면 좋겠고요 대학생 형, 누나들이 소녀상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지키니까 너무 고마워요 " 이들의 천막 농성은 어느덧 600일이 훌쩍 넘겼습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계기로 노숙 농성을 시작한 뒤 SNS에서 자원자를 받아, 밤낮 없이 소녀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최근 종로구가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지정해 함부로 철거할 수 없게 됐지만, 지킴이들은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지연 / '희망나비' 회원] "공공조형물이 된다고 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진정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소녀상 농성장은 지속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지킴이들은 추석을 맞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 전달할 시민들의 따뜻한 메시지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