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지난해 3배…코로나 블루 ‘체계적 관리 시급’

심리상담 지난해 3배…코로나 블루 ‘체계적 관리 시급’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회 전반에 걸친 우울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확진자뿐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늘면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활체육 강사 A씨 지난 2월 이후, 체육시설에서 진행하던 수업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당시 0원이었던 수입은 코로나가 안정된 지금 3분의 1밖에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A씨/생활체육 강사/음성변조 : "처음에는 화났어요, 모든 상황에 대해서 그런 거 처음 느꼈지, 내가 돈을 못 벌어서 내가 쓸모가 없나? 이런 생각을 처음 했던 것 같아요 "]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이처럼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이후, 대구시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받은 심리 상담은 4만 8천여 건,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 늘었습니다 전국 17개 센터별 평균보다는 52%나 많은 수치입니다 2 초기에는 확진자나 가족이 대다수였지만 최근에는 일상 속에서 우울을 겪는 일반 시민들이 많습니다 [김정은/대구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팀장 : "어린 자녀들을 돌본다든지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많이 호소하기도 하고요 중장년들 같은 경우에는 경제활동 부분에서 많이 위축되어져 있는 것 때문에 힘들다,라고 호소하시는 분들도 "] 특히 상담자 가운데 백 명 가까이는 정신의학과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습니다 식약처 국정감사 자료를 봐도, 마약류인 항불안제 처방 환자가 지난해보다 25%이상 많았습니다 [원승희/경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우울증 자체가 신체적 기능이라든가 신체적 장애들을 많이 유발시켜버립니다 또는 근무 능력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코로나19 등으로 마음의 고통을 겪는다면 1577-0199로 전화해 365일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