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3 [원주MBC] 6년 만 민방위 훈련.. 저조한 참여율

2023. 8. 23 [원주MBC] 6년 만 민방위 훈련.. 저조한 참여율

[MBC 뉴스데스크 원주] #원주시 #민방위훈련 #공습경보 #대피소 ■ ◀ANC▶ 오늘(23) 6년 만에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방위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공습 상황을 가정해 오후 2시 훈련 공습 경보가 울림과 동시에 일부 구간에서 차량이 통제되고, 일부 시민들이 지하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해, 전국민 참여 훈련이란 의미는 다소 퇴색됐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유주성 기자입니다 ◀END▶ ◀VCR▶ 민방위 훈련을 앞두고, 대피 유도 요원이 사거리 곳곳에 자리릅 잡고, 시민들을 대피소로 안내할 준비를 합니다 도로 한쪽에는 경찰과 군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 훈련 공습 경보가 울려 퍼지자 경찰이 신호를 점멸등으로 바꾸고 차량을 통제합니다 통제에 따라 차들이 양 옆으로 정차하자 도로 한 가운데 뻥 뚫린 길이 생겼습니다 잠시 뒤, 그 길을 경찰차와 소방차가 잇따라 통과하고, 교통 통제는 곧 해제됐습니다 (S/U) "지금 시각은 2시 7분입니다 대피소에 얼만큼의 사람들이 대피해있는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 민방위 대피소 안, 조끼를 입은 사람들을 제외한 일반 시민은 10명이 채 되지 않아 보입니다 다소 초라한 숫자입니다 대피한 시민보다 대피 유도 요원이 더 많은 상황 할 일을 잃은 요원들은 하릴없이 계속 대기합니다 ◀INT▶이석란/민방위팀장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 했는데, 앞으로 위기 상황을 대비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민방위 훈현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 대부분의 시민은 훈련 내용과 시기를 알고 있었습니다 ◀INT▶우정여/훈련 참가 시민 "며칠 전부터 문자 오고 해서 알고 있었어요 좋은 훈련인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안 들어 오신 것 같은데 여기 " 훈련인 걸 알면서도 민방위 대피소나, 지하시설로 대피하지는 않은 경우가 있었는데, 번거롭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INT▶허남명/소초면 주민 "예 맞아요 그건(훈련) 알고 있었는데, 밖에 들어갈 곳이 없으니까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도 그렇고 잠깐 옆으로 서 있다가 나왔어요"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민방위 훈련은 펜데믹 등의 이유로 6년만 실시됐습니다 그만큼 이번 훈련의 중요성은 컸습니다 전국적으로 도로를 통제했고, 태기산터널에서는 테러 상황에 대비해 통행을 제한하고 10시간이 넘는 훈련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통제는 부가적인 부분일 뿐, 민방위 훈련 성패의 열쇠는 여전히 시민들이 쥐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시민들에게 훈련 참여를 강제할 수도 없어 자발적 참여를 기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민 의식에 변화가 없다면, 훈련이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벗어나긴 어려워 보입니다 MBC 뉴스 유주성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