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파국 맞은 '추-윤' 10개월 갈등...초유의 '법적 공방'까지 / YTN
[앵커] 지난 1월, 조국 전 장관의 후임으로 법무부 수장이 된 추미애 장관 취임 일성으로 법무부의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 인사권과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 지휘 등 장관의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1월 3일) : 법무부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것이 검찰의 제자리 찾기를 위한 필수적인 전제 조건임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 실제로 그 뒤 단행된 검찰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이 해체됐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은 사실상 배제됐다는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이른바 '추-윤 갈등'의 서막입니다 두 사람은 이후 각종 사안을 놓고 사사건건 부딪쳤습니다 채널A와 한명숙 전 총리, 라임 사태와 윤 총장 가족 관련 사건까지… 추 장관의 잇단 수사 지휘권 발동이 맞물리며 신경전은 더 고조됐습니다 누적된 긴장 관계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공개적으로 표출됐습니다 공식 대응을 자제하던 윤 총장이 작심 비판하자, 추 장관도 질세라 반격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10월 22일) : 일단 법리적으로 보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 특정 사건에서 총장을 배제할 수 있는 권한이 과연 있느냐, 그건 대다수 검사와 법률가는 그건 위법이라고…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10월 26일) : 정부조직법 그리고 검찰청법에 명시된 바에 따라 법률상 정확하게 검찰총장은 법무부 소속 청으로서… ] 이렇게 깊어질 대로 깊어진 '갈등의 골'은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 시도로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대면조사를 놓고 두 사람이 또 한 번 첨예하게 맞붙었습니다 결국, 10개월여간의 대립 끝에 추 장관이 꺼낸 카드는 직무 배제와 징계 청구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초유의 조치에 윤 총장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파국을 맞은 추-윤 갈등은 이제 '법적 공방'으로까지 비화하는 모습입니다 그럼 취재기자 연결해,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 배제 명령으로, 오늘부터 검찰총장 직무대행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윤 총장은 대검에 출근하지 않은 채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 내부 게시판에는 추 장관의 조치에 반발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동오 기자! 오늘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검찰청에 출근하지 않은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추미애 장관이 내린 직무배제 명령이 즉시 효력을 가지면서 오늘부터 윤 총장의 직무집행이 정지됐습니다 윤 총장은 어제 추 장관 발표 직후 저녁 7시 10분쯤 대검찰청을 나섰는데요 대검찰청 대변인실을 통해 밝힌 입장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한 점 부끄럼 없이 소임을 다해왔다며, 끝까지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무집행 정지 명령을 위법 부당한 처분으로 본 건데요 윤 총장은 조만간 개인 변호사를 선임해 직무집행 정지 명령에 대한 취소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신에 대한 사안은 보통 집행정지 신청 결과가 곧바로 나와 법원이 인용 결정을 내리면 다시 업무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그전까진 관련 규정에 따라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직무를 대행하게 됩니다 조 차장검사는 초유의 상황에서 어깨가 무겁고 매우 안타깝다며 갈라진 조직을 검찰개혁 대의 아래 추스르고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 장관은 어제 긴급 브리핑 직후 질의 응답 없이 나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