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로 최고예우'와 '공포정치'…김정은의 통치전략? / YTN
[앵커]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은 빨치산 혁명 1세대 리을설 원수의 장례식을 최고의 예우로 치렀습니다. 반면 최측근 최룡해를 실각시키는 등 권력층을 쥐락펴락하는 공포 정치를 이어가면서 집권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비통한 표정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리을설 원수의 운구 행렬을 이끕니다. 운구차는 군 원로에 대한 최고 예우인 장갑차. 만수대 거리와 영웅 거리 등을 거친 운구차가 묘지인 혁명 열사릉에 도착하자, 김정은이 유해에 직접 흙을 뿌리고 안치식을 진행합니다. [조선중앙tv] "조국통일의 날을 보지 못한 채 우리 곁을 떠난 리을설 원수 동지에 대한 복받치는 애도의 정을 안으시고 고인의 유해에 흙을 얹으셨습니다." 빨치산 혁명 1세대에 대한 극진한 예우를 통해 체제 정통성을 부각하고 원로를 모시는 지도자상을 강조하며 체제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정은은 지난 8월에는 평양에 새로 지은 양로원을 찾아 '연로자 보호정책' 관철을 지시하며 효심 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반면 공포 통치를 이어가며 권부는 계속 흔들고 있습니다. 리을설 장례식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최룡해 당 비서는 협동 농장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력 이인자로까지 불렸던 최룡해를 해임한 것은 김정은식 공포정치의 연장 선상으로 분석됩니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 "모든 군 당정의 간부들한테 다른 생각을 하지 말고 김정은에게 절대 충성하라. 또 종파를 만들지 말라는 경고 의미가 되고..." 고모부 장성택을 비롯해 간부들을 숙청하고 군부 계급장을 뗐다 붙였다 하는 이른바 '견장 정치'로 권력을 장악해온 김정은의 통치 방식이 이어지면서 북한 내부에 대한 불가측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51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