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리.저출생 초점" vs "예산 반영 안 돼" / 안동MBC
2018/12/07 16:51:03 작성자 : 정동원 ◀ANC▶ 경상북도의 내년 예산은 이철우 도지사 체제의 민선 7기 정책 방향과 철학을 가늠해볼 수 있어 관심이 갑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일자리 창출과 저출생 극복이라고 경상북도는 말하고 있는데 막상 내년 예산안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예산 심사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정동원 기자 ◀END▶ ◀VCR▶ 경상북도 일자리 담당 부서의 '산업.중소기업' 부문 내년 예산은 2,100억 원. 작년보다 2.38%, 49억 원이 줄었습니다. 도 전체 예산이 10.8% 늘었는데도 일자리 부서 예산은 오히려 줄어 경상북도의 일자리 확충 의지가 의심된다고 배진석 도의원이 예결위 심사에서 지적했습니다 . 이에 대해 경상북도는 49억 원이 줄어든 건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세수가 80억 줄어 그에 따른 세출 사업을 55억원 줄였기 때문이며 이를 뺀다면 산업.중소기업 부문 내년 예산은 반대로 13% 정도 늘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일자리 담당부서를 넘어 경상북도 전체 일자리 관련 예산을 봐도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는 게 경상북도 입장입니다. ◀INT▶안병윤/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 "관광.농업.복지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고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면 전년 대비 1,700억 정도 이상, 즉 33% 정도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상북도의 일자리 셈법에 허수가 많다는 게 배진석 의원의 생각입니다. ◀INT▶배진석 도의원(경주) "과연 성과가 얼마나 있었냐고 얘기하면 (경상북도는) 매년 5만 개, 6만 개 일자리를 새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신규 일자리를 매년 5-6만개 만들었다면 지금 경상북도의 실업률은 '제로'여야 합니다." 저출생 극복 부분에서도 총괄 부서인 미래전략기획단 전체 예산이 35억 원 정도로 작년보다 10.82% 줄었다고 배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경상북도는 이에 대해 미래전략기획단은 기획부서라서 집행 부서에서 관련 예산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례 제.개정을 돕는 의회 입법정책관처럼 예산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전문가도 도의회에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