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표연설…"文정권 2년 반, 기만·박탈·파괴 뿐"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나경원 대표연설…"文정권 2년 반, 기만·박탈·파괴 뿐"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나경원 대표연설…"文정권 2년 반, 기만·박탈·파괴 뿐" [앵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임기를 '잃어버린 2년 반'으로 규정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정치, 외교, 안보 등에 걸쳐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광화문 집회를 '10월 항쟁'이라고 부르며, 임기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2년 반 동안의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은 완전한 실패였다며 기만·박탈·파괴, 이 세 단어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적폐몰이에 나선 이 정권이 얼마나 깨끗한 척 자신들을 포장했냐며, 알고 보니 훨씬 더 추악한 탐욕 좌파였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의 사퇴로 10월 항쟁이 멈출 것이란 기대는 이 정권의 착각일 뿐이라며, 국민을 외면하면 10월 항쟁이 10월 혁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검찰개혁법과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 의지도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제는 자유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독재 악법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의 웃음거리로 전락할 반민주적 폭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외교안보 정책 평가에 대해선 평화는 굴종으로 변질됐고, 동맹과 우방을 놓쳐버린 외교로 대한민국의 국제적 고립은 심화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 심사는 세금 중독과의 결전이라며, 임시 방편용 혈세 일자리 등은 전액 삭감을 목표로 심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할 때마다 한국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고 이와 반대로 민주당은 일부 의원이 귀를 막는 시늉을 하는 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문희상 국회의장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사법개혁 법안들을 오늘 국회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했다죠?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당초 오늘 부의하려던 공수처 설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오늘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고, 12월 3일에 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문 의장은 오늘 오전 검찰개혁 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법제사법위원회에 보낼 예정이었는데요 본회의 부의 후 상정까지 최장 60일이라는 시간이 주어지는 만큼 상정 직전 단계 절차인 '부의'를 진행해놓고 여야 간 합의를 이끌어낼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검찰개혁 법안의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가 필요 없다는 문 의장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며 사전차단에 나서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문 의장은 90일인 법사위 추가 심사 기간이 끝나는 12월 3일에 검찰 개혁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하고, 그 이후에는 당초 패스트트랙 취지대로 상정과 표결 절차 등을 신속히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9일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지만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이는 원칙을 이탈하는 해석"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2월 3일도 법에 어긋나는 해석이라 본다"며 체계·자구심사 기간이 되려면 1월 말 부의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